
KPSNEWS 김채경 기자 | 화성특례시가 ‘(가칭)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부지 매입비와 설계비 등이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에 편성되며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는 전국 최초로 중앙119구조본부가 아닌 시·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화학구조119안전센터로, 화학사고와 대형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마도면 일원에 부지 2,918㎡, 연면적 1,49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하는 시설로, 화학분석제독차,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 화학사고 대응에 특화된 장비를 갖춘 전문 안전센터다.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는 지난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당시 가장 인접한 남양119안전센터에서 현장 도착까지 23분 이상 소요되는 등 골든타임 내 대응이 어려운 마도·서신 지역의 소방 인프라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마도·서신 지역은 전곡해양산단, 마도일반산단, 화성바이오밸리 등 약 900여 개 사업장이 밀집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이 중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화학사고에 특화된 소방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화성소방서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의 실무 협의 ▲경기도지사 및 행정안전부 차관 면담 및 공식 건의 등을 통해 유관기관에 화학사고 특화 119안전센터 건립 필요성을 지속 어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2025년도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부지 매입비 일부가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마도·서신 119지역대의 인력과 장비가 선제적으로 확충된 바 있다.
시는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 시 산업단지 화재 및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 능력이 강화되고,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학사고는 일반 화재보다 위험도가 높아 초기 대응 실패 시 시민 생명과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사각지대 없는 소방 안전망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7년 6월 영천동 일원에 화성동부소방서 개청을 앞두고 있어,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과 함께 시 전역의 소방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