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NEWS 김채경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예술전환학교’ 여름방학 캠프 프로그램 ‘너의 날씨는?‘에 이어,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프로그램 ’나의 기상예보‘를 새롭게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술전환학교’는 진로와 자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전환기의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탐색하고, ‘되고 싶은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16~17세 청소년이며,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방식의 진로 탐색을 희망하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의 큰 주제는 ‘나의 기상예보’로, 청소년들이 감정과 생각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주말(토, 일), 총 4일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기상캐스터가 되어 내 마음의 날씨를 탐색하는 기상예보 시간 ‘내 마음 기상예보’, 말이 아닌 ‘맛’으로 지금의 나를 감각해보는 ‘나에겐 OO 양념이 필요해’, 결핍과 과잉, 위로와 욕망이 뒤섞인 진짜 레시피이자, 지금의 나를 하나의 요리 ‘재료’로 상상해보는 ‘청소년식(食) 첫 번째 레시피’ 시간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종이 안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드로잉을 해보는 ‘마음 기상도, 마음 지도 그리기’, 경기상상캠퍼스를 산책하며 주변 환경을 관찰・기록하며 수집한 이미지를 꼴라주로 표현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바람 스친 드로잉’이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나만의 취향과 감성으로 채운 단 하나뿐인 티셔츠를 만드는 ‘그해 여름이었다’, 직접 ‘짤’을 만들고 서로의 ‘짤’로 감정과 생각을 나눠보는 새로운 언어로 소통하는 시간인 ‘짤로 말해요’, 내가 나의 팬이 된다면? 스스로를 향한 애정을 응원으로 바꾸는 ‘셀프 덕질 클럽’이 진행된다.
넷째 날에는, 내가 쓴 오늘의 날씨를 바탕으로 미래의 날씨를 모두가 함께 그려보는 ‘원고지 게임’, 혼란스러운 마음 속에서 몇 가지 문장을 통해 ‘나’를 찾아보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 ‘국지성 마음-나홀로 비 문장 맞기’, 그리고 ‘예술전환학교’를 통해 내 마음의 날씨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예술전환학교’는 전환기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자유를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자존감을 높이고 ‘더불어 함께’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눈앞의 현실에 불안해하지 않고 자기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면역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이번 예술전환학교 주말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뒤죽박죽, 시시각각 변하는 내면의 감정과 고민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